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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신우신염이란 원인 증상 진단방법 예방관리 |
급성신우신염이란
급성 신우신염은 신장과 신우(신장의 깔때기 부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주로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방광에서 요관을 통해 신장으로 세균이 역류하거나 혈류를 통해 신장에 감염이 생길 때 발생합니다. 급성 신우신염은 갑작스러운 고열, 옆구리 통증, 배뇨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신장 손상, 패혈증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와 어린이는 면역력이 약하고 요로 구조가 미성숙하여 급성 신우신염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여기서는 급성 신우신염의 원인, 증상, 진단 방법, 치료 및 예방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합니다.
원인
1.세균감염
급성 신우신염의 주요 원인은 세균 감염입니다. 대부분 대장균(Escherichia coli)에 의해 발생하며, 대장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으로 올라가고, 이후 요관을 통해 신장까지 침투하면서 염증을 일으킵니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요도가 짧고 항문과의 거리가 가까워 대장균이 요도로 침입하기 쉬워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높습니다. 또한 소아는 배변 후 청결 관리가 미숙해 대장균이 요도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으며, 기저귀 착용으로 인해 세균 번식 환경이 조성되기도 합니다.
2.요로계의 해부학적 이상
급성 신우신염은 요로계의 해부학적 이상에 의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방광요관역류(VUR)가 있는 경우 소변이 방광에서 요관과 신장으로 역류하여 세균이 상행 감염될 수 있습니다. 방광요관역류는 선천적인 요관 밸브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특히 영유아와 소아에서 흔하게 나타납니다. 이 외에도 요도 협착, 요관 협착, 신장 기형 등 요로계 기형이 있으면 소변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세균 증식과 감염 위험이 높아집니다.
3.소변배출의 문제
소변 배출의 문제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배뇨 습관이 올바르지 않거나 소변을 오래 참는 습관이 있는 경우 방광 내에 세균이 머물며 증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변비가 심한 경우 직장에 쌓인 변이 방광을 압박해 소변 배출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이로 인해 세균이 역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는 대변을 본 후 뒤에서 앞으로 닦는 습관으로 인해 대장균이 요도로 들어가 감염될 위험이 있습니다.
4.면역력저하
면역력 저하도 급성 신우신염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신생아, 영유아, 노인, 임신부, 당뇨병 환자, 면역 억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면역력이 약해 세균 감염에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는 면역 체계가 아직 발달하지 않아 세균 감염에 취약하며, 급성 신우신염이 발생할 경우 증상이 급격하게 악화될 수 있습니다.
증상
1. 고열 및 옆구리통증
급성 신우신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고열과 옆구리 통증입니다. 갑작스럽게 38.5도 이상의 고열이 발생하며, 오한과 발한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옆구리나 허리 통증은 신장 부위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며, 보통 한쪽 옆구리나 허리 부분에 통증이 느껴집니다. 특히 신장 부위를 두드리면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거나 작열감이 느껴지고, 소변을 자주 보지만 소변량이 적은 빈뇨, 잔뇨감 등의 배뇨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2.혈뇨 및 비특이적인 증상
소변 색깔이 탁하거나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가 나타날 수 있으며, 소변 냄새가 고약해지기도 합니다. 특히 소아의 경우 증상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고열, 보챔, 식욕 부진, 구토, 설사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영아는 잘 먹지 않거나 체중 증가가 멈추고, 울음이 잦아지며, 기저귀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진단방법
급성 신우신염의 진단은 주로 소변 검사와 배양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소변 검사를 통해 백혈구, 적혈구, 세균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며, 요배양 검사를 통해 원인균을 분석하고 적절한 항생제를 선택합니다. 신우신염이 의심되는 소아나 재발이 잦은 성인의 경우 초음파 검사를 통해 신장과 요로계의 구조적 이상 여부를 확인합니다. 방광요관역류가 의심될 경우 **배설성 요로조영술(VCUG)**을 통해 소변 역류 여부를 확인합니다.
치료방법
치료 방법은 원인균에 맞는 항생제 투여가 기본입니다. 경증의 경우 경구 항생제를 처방하며, 고열이 지속되거나 구토, 탈수 증상이 있는 경우 입원 후 정맥 주사로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주로 3세대 세팔로스포린 계열의 항생제가 사용되며, 초기에는 광범위 항생제를 사용하다가 배양 검사 결과에 따라 원인균에 특이한 항생제로 변경합니다. 항생제 치료는 보통 1~2주 정도 지속하며,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처방된 기간 동안 복용을 중단하지 않아야 합니다.
통증 완화와 해열을 위해 해열제와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분 섭취를 늘려 소변량을 증가시키고, 이를 통해 세균을 배출하도록 합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염증을 완화하고 신장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탈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수액 보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는 신우신염이 완치된 후에도 재발 방지 관리가 필요합니다. 방광요관역류나 요로계 기형이 있는 경우 수술적 교정이 필요할 수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저용량 예방 항생제를 장기간 복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나 소아의 경우 방광요관역류로 인한 재발이 흔하므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정기적인 검진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예방관리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배뇨 습관과 위생 관리가 중요합니다. 소변을 참지 않고 규칙적으로 배뇨하며, 배변 후에는 앞에서 뒤로 닦아 요도로 세균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로 소변량을 늘리고, 면 속옷을 착용해 습하지 않도록 유지합니다. 특히 어린이는 배변 후 청결하게 닦는 습관을 들이고,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어 세균 증식을 방지해야 합니다.
입원치료
급성 신우신염은 증상이 심하거나 합병증 위험이 있는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구토와 탈수 증상이 나타날 때, 경구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을 때, 영유아나 면역력이 약한 환자,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입원 치료를 통해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입원 치료는 주로 정맥 주사 항생제 투여, 수액 보충, 신장 기능 모니터링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상태에 따라 추가적인 검사와 치료가 병행됩니다.
입원 치료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정맥 주사 항생제 투여입니다. 급성 신우신염의 주원인은 세균 감염으로, 신장과 신우에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초기에는 고용량의 항생제를 정맥으로 투여해 신속하게 염증을 억제하고 세균을 제거해야 합니다. 정맥 주사 항생제는 혈중 농도를 빠르게 높일 수 있어 감염을 신속하게 억제할 수 있으며, 경구 항생제보다 효과적으로 염증 부위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3세대 세팔로스포린 계열 항생제가 주로 사용되며, 대표적으로 세프트리악손(Ceftriaxone), 세포탁심(Cefotaxime) 등이 있습니다. 이들 항생제는 대장균을 포함한 대부분의 그람 음성균에 효과적이며, 내성 위험이 낮아 급성 신우신염의 1차 치료제로 널리 사용됩니다. 초기에는 광범위 항생제를 사용하다가, 소변 배양 검사 결과에 따라 원인균에 특이한 항생제로 변경합니다. 만약 내성균이 발견되거나 효과가 미흡할 경우 카바페넴 계열 항생제(예: 메로페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 치료는 보통 7일에서 14일 정도 지속되며, 초기 3~5일 동안은 정맥 주사로 투여한 후 열이 내리고 증상이 호전되면 경구 항생제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와 소아는 면역력이 약하고 증상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으므로 최소 48시간 이상 정맥 주사 항생제를 투여하며, 이후 경과를 관찰한 뒤 경구 항생제로 전환합니다.
입원 중에는 수액 보충이 중요한 치료 중 하나입니다. 급성 신우신염은 고열과 구토, 설사로 인해 탈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소아는 체내 수분 비율이 높아 탈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전해질 불균형과 신장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고 신장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정맥 수액 요법을 통해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합니다. 수액은 체중과 탈수 정도에 따라 적절한 양을 정하며, 주로 링거액이나 생리식염수를 사용합니다.
수액 요법은 신장으로의 혈류를 증가시켜 염증 물질과 세균을 소변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충분한 수분 공급은 항생제의 신장 배설을 원활하게 하여 항생제의 효과를 높입니다. 수액 보충 중에는 소변량과 전해질 농도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며, 필요시 칼륨 보충이나 이뇨제를 사용해 신장 기능을 보조합니다.
입원 치료 중에는 통증 완화와 해열도 필요합니다. 급성 신우신염은 염증으로 인해 옆구리 통증과 복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고열로 인한 불편감이 동반됩니다. 특히 소아는 통증을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고 보채거나 식욕 부진, 무기력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또는 이부프로펜과 같은 해열 진통제를 사용합니다. 단, 이부프로펜은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는 사용을 피하거나 주의해야 합니다.
입원 치료 중에는 신장 기능과 염증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합니다. 혈액 검사에서는 크레아티닌과 혈중 요소질소(BUN) 수치를 확인해 신장 기능을 평가하며, CRP(C-반응성 단백)와 백혈구 수치를 통해 염증 상태를 모니터링합니다. 소변 검사를 통해 세균 배양과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반복하여 치료 효과를 확인하고, 필요시 항생제를 조정합니다.
또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신장과 요로계의 구조적 이상 여부를 확인하며, 방광요관역류(VUR)가 의심될 경우 배설성 요로조영술(VCUG)을 시행해 소변 역류 여부를 진단합니다. 방광요관역류가 있는 경우 급성 신우신염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예방적 항생제 복용이나 수술적 교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입원 치료는 증상이 호전되고 발열이 멈추며 경구 항생제로 전환한 후에도 추가 관찰이 필요합니다. 특히 소아는 재발 위험이 높고 만성 신우신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증상이 완전히 사라진 후에도 최소 24~48시간 동안 입원하여 상태를 확인합니다. 이후 퇴원 후에도 2주 이내에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하여 신장 기능 검사를 받고, 필요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신장 손상 여부를 확인합니다.
급성 신우신염은 조기에 적절한 입원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후유증 없이 완치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가 지연되거나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만성 신부전, 고혈압, 신장 흉터 등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 아이는 반복적인 신우신염이 신장 성장에 영향을 미쳐 만성 신장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열, 옆구리 통증, 배뇨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받고, 의사의 권고에 따라 입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입원 후에는 항생제 치료 계획과 추가 검사 일정을 충분히 상담받고, 퇴원 후에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재발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급성 신우신염은 신장과 요로계에 염증을 일으켜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특히 소아는 증상을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고 고열과 보챔, 식욕 부진 등 비특이적인 증상만 나타날 수 있으므로 부모의 세심한 관찰과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항생제 치료와 예방 관리로 급성 신우신염의 합병증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